Historical Instruments
Violoncello da spalla · Viola d'amore · Viola da gamba
비올즈를 다른 공방과 구분 짓는 작업입니다. 300년 전의 도면과 현존 악기의 양식을 연구해, 오늘의 연주 환경에서 살아 숨 쉬는 고악기를 만듭니다. 세 악기 모두 국내에서 전문 제작처를 찾기 어려운 악기들입니다.
스트랩으로 어깨에 메고, 바이올린처럼 가로로 안아 연주하는 5현의 작은 첼로입니다. 바흐 시대에 쓰이다 잊혔던 이 악기는 최근 바로크 연주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 특히 5현을 위한 6번(BWV 1012) — 연주 악기로 거론되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와 비올리스트가 첼로 음역을 직접 노래할 수 있게 해 주는 악기 — 작은 몸통에서 첼로의 깊이를 끌어내기 위해, 판 두께와 아칭, 현장(絃長) 설계에 표준 악기 이상의 정밀함이 필요합니다.
활이 닿는 연주현 아래, 손대지 않아도 스스로 함께 우는 공명현이 숨어 있는 악기입니다. 6~7개의 연주현과 그만큼의 공명현이 만들어내는 은은한 배음의 잔향은 다른 어떤 현악기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소리입니다. 불꽃 모양의 사운드홀과 눈을 가린 아모르(사랑의 신) 조각 머리가 이 악기의 상징입니다.
비발디와 텔레만이 사랑했고, 힌데미트가 되살린 악기 — 두 배의 현이 걸리는 구조를 견디면서도 얇고 민감한 울림판을 유지해야 하는, 제작 난도가 매우 높은 악기입니다. 비올즈는 공명현 튜닝과 셋업까지 포함해 완성된 상태로 전달합니다.
다리 사이에 세워 연주하는 비올족의 본가(本家)입니다. 기울어진 어깨선, C자 사운드홀, 그리고 류트처럼 프렛이 있는 지판과 6~7현 — 바이올린족과는 다른 혈통의 악기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실내악에서 기품 있는 저음을 담당했습니다.
마랭 마레와 생트 콜롱브의 프랑스 비올 음악, 바흐의 감바 소나타까지 — 속삭이듯 섬세한 다이내믹이 이 악기의 본질입니다. 평평한 뒷판과 가벼운 구조 등 바이올린족과 전혀 다른 제작 문법을 원전 양식 그대로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