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ker
Jun Kyungsoo — Luthier, Atelier VIOLZ, Suwon
Philosophy · 제작 철학
비올즈는 화려한 경력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악기 한 대가 완성되기까지 작업대 위에서 지켜지는 기준들을 말씀드립니다. 판 두께 0.1mm의 차이가 음색을 바꾸고, 네크 각도의 미세한 오차가 연주감을 바꿉니다. 정밀함은 비올즈에서 장식적인 수사가 아니라 작업의 전제 조건입니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라는 표준 악기군과 함께,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 비올라 다모레 · 비올라 다 감바라는 세 고악기를 전문으로 제작합니다. 옛 악기를 다룬다는 것은 더 많은 자료를 읽고, 더 많은 변수를 계산하고, 더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이 태도가 표준 악기의 품질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두께, 무게, 아칭 곡률, 네크 각도 — 감(感)에 기대기 전에 숫자로 확인합니다. 감각은 측정 위에서만 정확해집니다.
목재 선정부터 마지막 셋업까지 분업 없이 한 사람의 기준으로 완성합니다. 소리에 일관된 인격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고악기 제작은 상상이 아니라 연구입니다. 현존 악기의 도면과 양식을 근거로, 오늘의 무대에서 작동하는 악기로 되살립니다.
악기는 제작자의 작품이기 전에 연주자의 도구입니다. 원하는 소리, 연주하는 음악, 몸의 조건 — 상담이 설계의 절반입니다.
0.1mm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Jun Kyungsoo
귀에는 들립니다.